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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당신이 옳다

by janne choi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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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혜신]
[출판:해냄출판사]
[출간 : 2018.10.10]
목차
읽는 이에게: 내 아내의 모든 것
프롤로그: 소박한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한

1장 왜 우리는 아픈가
1.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서
2.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폭력적 시선
3. ‘당신이 옳다’는 확인이 부족할 때
4. 만성적 ‘나’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

2장 심리적 CPR_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1. 사람을 그림자 취급하는 사회적 공기
2. 공감의 외주화, 남에게 맡겨버린 내 마음
3. 우울은 삶의 보편적 바탕색
4. ‘나’가 희미해질수록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친다
5.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

3장 공감_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
1. 사람을 살리는 결정적인 힘
2.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3. 공감의 과녁 1 세상사에서 그 자신으로 초점을 맞추고
4. 공감의 과녁 2 칭찬이나 좋은 말 대잔치와는 다르다
5. 공감의 과녁 3 감정에 집중하기
6. 공감의 과녁 4 억누른 상처를 치유하는 메스이자 연고
7. 공감의 과녁 5 마음은 언제나 옳다
8. 공감의 과녁 6 감정이 옳다고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

4장 경계 세우기_ 나와 너를 동시에 보호해야 공감이다
1. 우리는 모두 개별적 존재
2. 자기 보호가 먼저다
3. 헌신과 기대로 경계를 넘지 마라
4. 갑을 관계에서도 을인 ‘나’를 드러낼 수 있나

5장 공감의 허들 넘기 진정한 치유를 가로막는 방해물
1. ‘다정한 전사’가 되어
2. 좋은 감정 vs 나쁜 감정
3. 충족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욕구
4. 내 안에 남아 있는 콤플렉스
5. 개별성을 지우는 집단 사고
6. 유형과 조건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

6장 공감 실전 어떻게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 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2.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3. ‘나’에 대한 공감이 타인 공감보다 먼저
4. 상처받은 아이에게 온 체중을 실어 사과하기
5. 아무리 자녀라도 충족 평판하지 않기
6. 거짓 공감도 공감인가

에필로그: 삶의 한복판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 스스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감 행동 지침서!

30여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고, 《당신으로 충분하다》, 《정혜신의 사람 공부》 등의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온 정혜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무너지고 상처받고 있음을 확인한 후 누구라도 심리적 CPR의 행동 지침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고자 펴낸 『당신이 옳다』.

십수 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써온 저자는 공감이야말로 어떤 치료제나 전문가의 고스펙 자격증보다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되살리는 힘을 발휘함을 확인했고, 이 책에 그동안 파악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냈다.

1장에서는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사회적 시선과 환경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아픈 이유를 들여다보고, 2장에서는 우울증 등 진단이 남발되고 일상이 외주화되는 현실을 직시하며 심리적 CPR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장에서는 공감에 대해 갖고 있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공감의 방법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사람은 모두가 개별적 존재임을 환기하고, 공감의 정확성을 높이는 경계 짓기를 제안하고, 5장에서는 사랑에 대한 욕구, 콤플렉스, 집단 사고 등 진정한 치유를 방해하는 공감의 허들을 짚어주며, 6장에서는 존재를 살리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유념해야 할 실전 치유 팁을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보여준다.

마음이 아픈 사람의 상처를 누가 더 잘 치유할 수 있을까? 자신이 던진 이 질문에 정혜신은 반문으로 답한다. 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사람? 아니다.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우울을 질병으로 인식해 치료하는 

현대의 정신의학은 결코 만능열쇠가 아니다. “학교에서 완전히 따돌림당한 아이의 우울과 불안을 뇌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초래한 우울증 탓으로 돌리는 전문가들은 비정하고 무책임” 하기까지 하다. 전문가보다 보통 사람의 공감적

치유력이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그녀의 증언이다. 저자는 이를 ‘적정심리한’이라 부른다. 

 저자에 의하면 적정 심리학은 마음이 우울하고 힘든 사람에게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심폐소생술)이다. 중요한 건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다. 생각은 잘못될 수 있어도 감정은 언제나 옳다.

심리적 심폐소생술은 마음이 아픈 사람의 감정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 말하게 하고 들어줌으로써 죽어가는 그를 살린다.

공감의 힘이다. 공감을 통해 걸치고 있는 겉옷을 다 걷어내고 맨살을 드러내게 할 때 비로소 자신이 온전한 존재로

존중받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그 사람은 다시 살아난다. 정혜신은 이를 다음 말로 강조한다. 

“그때 필요한 건 내 말이 아니라 그의 말이다. 그의 존재, 그의 고통에 눈을 포개고 그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내가 그에게 

물어줘야 한다.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조바심을 내려놓고 지금 그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봐야 한다. 사실 지금 그의 

상태를 내가 잘 모르지 않는가. 물어보는 게 당연하다. 내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인정한다면 그에게 물어볼 

말은 자연히 떠오른다.”

 

중요한 건 내 감정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상대에게 공감하다 보면 내 상처가 드러나서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나도 공감받고 치유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공감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습관이다.” 내가 물어야 할 것은 그의 생각이나 행동이 아닌 마음, 즉 감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의 생각, 판단, 행동이 아무리 잘못되었어도 나는 그것을 묻고 따지기보다 그의 마음과 감정에 관해 물을 때 그는 비로소 자기를 연다.

이렇게 그의 마음에 내가 가닿을 때 진정한 공감의 스파크가 일어난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옳지 않을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 믿음을 가질 때 나는 진정한 공감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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