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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심리학의 원리

by janne choi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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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심리학 서적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첫날 선택한 책은 [심리학의 원리]이다.

심리학의 원리(The Principles of Psychology)는 윌리엄 제임스가 저술한 2권으로 된 심리학 원서이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 시 1890년에 이 책을 뉴욕에서 출판하였다.

한편 윌리엄 제임스는 그 후 2년 후인 1892년 그랜질 홀(Granville Stanley Hall,1844-1924), 조지 빨간색(George T. Lad,1842-1921), 제임스 마텔과 함께 매사추세츠주에서 결성된 미국심리학회를 창설한 주요 멤버가 되었다.

1권은 642페이지에 달하며 2권은 704페이지 분량이다. 1권의 주요 주제로는 뇌의 기능(The Functions of the Brain,챕터2)과 심신 문제와 관련된 정신 물질 가설(The Mind-stuff Theory,CHAPTER VI)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습관(Habit)(Habit) 등을 다루며 2권에서는 시각의 착시(illustions)(Emotion)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감정(The Emotion,CHAPTER XXV)에서는 제임스-랑케 이론을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심리학의 고전이다.
미국의 '심리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제임스가 그야말로 인간 심리가 작동하는 원리를 파고든 책이다. 2권짜리로 발표한 '심리학의 원리'가 너무 방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학교 강의 등에 활용하기 쉽도록 저자가 직접 한 권으로 간추린 것이 이 책이다. 기존에 3권으로 번역된 '심리학의 원리'를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별도로 읽을 필요는 

없고, 그 방대한 분량 때문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워 아직 읽지 않은 독자가 되려면 이 책이 적절할 것 같다.

사회심리학, 교육심리학 등 여러 갈래로 세분화되기 전에 심리학 전반에 걸쳐 쓴 책이라서 인간의 정신 품격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읽기가 절대 쉽지 않고 100년도 더 지난 책이지만 좁은 한 분야를 파고드는 심리학 책보다 훨씬 더 큰 울림을

남긴다. 생리학과 의학, 생물학, 철학 등을 두루 공부한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두루 조망하며 인간 심리에 접근하는 학자의 자세가 존경스럽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삭막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도 전문가들이 세상을 폭넓게 보지 못하고 자기 분야에만 매몰되어 있는 탓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철학적 깨달음을 많이 느끼게 하는 책이어서 더욱 좋다. 윌리엄 제임스의 이론 중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대목이 여럿 있다 어떤 자국이 있으면 그 자극을 보고 공포 등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달아나게 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는데, 제임스는 자극을 보고

먼저 행위가 따르고 그 행위 때문에 공포 등의 감정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한 가지를 더 보자. 상식에 따르면 반응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 동물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꼽힌다. 제임스의 이론에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인간이 본능적

반응을 개발해 나간다고 한다. 다만 그런 반응을 다스릴 본능적 반응도 똑같이 많이 개발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우리 몸에 점수를 매기고 있다는 주장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육체의 중앙관리자인 뇌의 명령에 따라 육체는 자동 프로그램된 기계처럼 작동하고 이런 작동이 결과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실을 지각한 다음 정신적 성향이 나타나고 그 결과로 육체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사실 지각 후 육체적 결과에 따라 감정이 생긴다고 했다.
예를 들어 울면 슬프고, 몸이 떨리면 무섭고, 상대가 공격하면 화가 나는 식이다. 그 증거로는 숲에서 시키면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심장 작동이 멈출 정도로 숨을 죽이게 되고 그 결과로 위험하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들게 된다고 했다.
이 구절을 읽는 공감하게 됐는데 잘못 탔을 때 뭔가 모를 등짝이 오싹해지면서 눈이 커진 후 공포를 느낀 적이 생각났다.
 '감정보다는 육체적 반응이 먼저이구나!'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 두렵거나 화가 날 때 웃으면서 감정을 제어해 볼까

한다. 이 책의 부분에선 천재의 특징을 연상작용으로 활발히 추론이 일어나는 유사연합이 비상할 정도로 발달했다는 점에서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반인들은 추론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근접 연합만 일어난다고 했다. 천재와 보통 사람의 관계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과 동물의 지능 관계와 비슷하다고 했다. 동물들은 추상적인 특징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또 유사연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천재의 입장이 확 이해됐다.

습관이 될 만큼 성장한 행동에서는, 지정된 순서에 따라 새로운 근육 수축이 일어나도록 조장하는 것은 사고나
지각이 아니라 바로 앞서 막 끝마친 근육 수축에서 생긴 감각이다. 습관이 된 행동은 감각의 인도만으로도 충분하며
뇌의 상부 영역이나 상부 정신과는 상대적으로 관련이 거의 없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습관은 천성의 10배나 된다"라고 웰링턴 공작이 갈파 해 땐다고 하며 이것이 어느 정도
사실인가 하는 것은 유능한 군인이었던 공작 자신보다 더 잘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일 조련하여 여러 해 동안 훈련하면 대부분의 가능한 행동에서 인간은 마침내 완전히 새롭게 변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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