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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마음 드라이빙

by janne choi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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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차들이 배터리가 방전되어 충전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 마음도 충전이 필요하다. 왜냐면 여러 가지 환경들에 

의해 우리의 마음도 방전이 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계속 달리다가는 언젠가 마음도 소진이 되고 소진이 되면 한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다 내려놓고 싶고 인생의 공허감마저 들게 될 것이다. 그럴 때는 혼자 힘으로 일어나기조차 

힘들어진다. 외부 서비스를 받아 차량 배터리가 다시 충전되듯이 우리의 마음도 충전할 수 있을까? 타인의 도움을 받든 

자가 충전하든 마음은 얼마든지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우리 인생도 운전에 비유할 수 있다 운전이 서툴 때는 긴장감이 극에 달하지만 운전이 능숙해지면 긴장감이 없어지고

얼마나 내가 완벽한지 절대 사고가 날 리가 없다며 교만하기 시작한다. 매 순간 신호를 의식하거나 길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전이 편해지는 것처럼 마음도 그렇다. 내가 가야 할 방향만 잘 정해 놓는다면 그 길로 가는 과정은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다룰 수가 없을 때 곤란함에 처할 때가 많다.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자신을 가장 다룰 수 있다면 훨씬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다른 사람 눈치를 무시할 수 있는 용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무시할 용기, 긍정적인 결과만을 기대하는 자신을 무시할 용기 등. 다양하다. 통제감을 얻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두렵지만 해보는 것이다. 누구나 두려움이 있지만 실천해 보는 것이다. 누구나 갈등을 싫어하고, 실패를 싫어하지만 노력해 보는 것이다. 일단 시도하다 보면 실패 경험과 성공 경험이

쌓이면서 통제감이 자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라는 말처럼.

 

나이는 드는 만큼 우리의 심리적인 부분도 함께 성숙하면 좋을 테지만 성숙한 어른이 된 만큼 마음도 성숙하기는

쉽지 않다. 나 자신을 스스로 바라볼 수 없다면 진정한 배려심을 키울 수 있을까?




통제감은 다른 사람이 내게 줄 수 없다. 통제감은 자신밖에 만들 수 없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부여하리라는 기대는 방해물이 될 뿐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까지 책임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것들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통제감을 통해 얼마든지 자기 삶을 만족하며 살 수 있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의 나를 빼내야 한다. 고유한 자기를 지켜내는 삶을 살고 싶다면 통제감을 가지자. 통제감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책임감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심각한 고민을 할 때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의 능력치보다

과부하 된 짐이 있다면 반드시 웅크림의 시간이 오게 되어 있다. 차 있는 물은 없는데 자꾸 내보내기만 한다면 언젠가 그

강은 말라버리고 만다. 내보내기를 멈추고 채우는 시간을 갖자. 과적된 짐을 내려놓거나 짐을 들 수 있는 근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자.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웅크림의 시간을 각자. 자세를 잡아도 좋고 침묵의 시간으로도 좋다. 숨을 낮게 쉬고 호흡을 

깊이 들이키고 내쉬며 넉넉히 시간을 가져도 좋다. 겹지 바짝 말라 있던 나무가 숨죽이고 있다가 몸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때'가 왔음을 외친다. 온통 마른 가지였던 가지에 새순에 달리고 꽃봉오리를 내놓는다. 삶이 고단한 

당신이지만, 아무도 당신의 고단함을 눈치채지 못하지만 '이제는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웅크림의 자세를 

취해보자.

마음의 온도가 내려가 냉랭해질 때 온도를 올리기 위한 위로가 절실하다. 위로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격려의 말을 통해, 따뜻한 눈빛을 통해 이루어진다. 위로를 통한 접촉은 상처받은 삷을 회복할 수 있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성공을 원한다. 출세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행복하지도

않을 거 같고, 성공은 저 멀리 가버린 지 오래고, 출세는 똑똑하고 배경 좋은 사람들이 하는 전유물쯤으로 생각한다.

동조 실험이라는 게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예측이 불가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되면 다른 사람과의 의견을

일치시킨 다음 그 위험부담을 줄여서 사회적 안전을 도모하는 생존전략이 있음을 밝혔다. 잘못된 선택은 불행을 야기하고 후회를 낳을 것 같은 심리와 기회비용에 따라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임려원]

결혼하여 자녀 셋을 두었으며 셋째 아이가 태어난 이후,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진학하여 상담심리를 전공한 후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심리상담사 전문가가 되었다.
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심리에 관한 1권의 전문 서적을 

썼다. 현재 브런치(brunch.co.kr)와 블로그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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